9월 초 아침 공기가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반찬과 도시락을 함께 판매하는 한 소규모 매장에서는 오전에 도착한 달걀과 육류를 검수대에 올려두고 다른 재료부터 정리합니다. “한여름도 지났으니 잠깐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한 사이 식재료의 상온 대기시간은 길어집니다. 달력상 가을이 시작됐다고 식중독 위험까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8월 발표한 2025년 식중독 통계 자료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매장에서 위험을 줄이는 핵심은 거창한 점검표보다 식재료가 입고된 순간부터 고객에게 전달될 때까지 어디에서 기다렸고, 어떤 온도로 보관됐으며, 무엇과 접촉했는지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한 매장의 하루를 시간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8시, 입고된 식재료를 먼저 ..